바둑계의 전설 조치훈 9단, 일본서 문화훈장 받는다

이기성 기자 keatslee@sbs.co.kr

작성 2019.05.20 13:18 수정 2019.05.20 15: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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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의 전설인 조치훈(63) 9단이 일본의 문화훈장인 자수 포장을 받게 됐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조 9단은 이날 일본 정부가 발표한 21명의 자수포장 수상자 중 한 명으로 뽑혔습니다.

다른 수상자 중에는 가수 이시카와 사유리, 개그맨 콤비 오루 한신·교진 등이 포함됐습니다.

조 9단은 1968년 일본기원 사상 최연소인 11세 9개월에 입단한 뒤 주로 일본에서 활동했습니다.

한국 바둑계에서도 전설로 불리는 그는 지난 2016년 일본에서 인공지능(AI) 바둑 소프트웨어 '딥 젠 고'(Deep Zen Go)와 대국해 이겼습니다.

조 9단은 포장 수상에 대해 "최근 바둑 타이틀과는 연이 없었지만, 훌륭한 포장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많은 것을 일본에서 받았지만, 한국도 대단히 좋아한다. (한일 간) 사이가 나쁘다는 말을 듣는 것은 괴롭다"면서 "이번 포장 수상이 한일 양국 국민에게 행복한 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