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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대박물관 근처서 폭탄 터져…최소 17명 부상

이집트가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지역에 건설 중인 이집트대박물관 근처에서 19일(현지시간) 폭탄이 폭발하면서 최소 17명이 다쳤다고 이집트 언론 이집션스트리트, AFP,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집트 관리들은 폭탄 폭발로 도로를 지나가던 관광버스 1대와 개인용 승용차 1대가 파손됐고 탑승자들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관광버스에는 약 2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객들과 이집트인들로 파악됐습니다.

개인용 승용차에는 이집트인 4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한 소식통은 박물관 주변의 펜스와 가까운 곳에 폭탄이 설치돼 있었다고 밝혀 폭탄 테러 개연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집트대박물관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기자의 대(大)피라미드와 거리가 약 2㎞에 불과합니다.

앞서 작년 12월 128일에도 기자지역의 피라미드 인근 도로에서 사제폭탄 폭발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베트남 관광객 3명과 이집트인 가이드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5개월 만에 폭탄 폭발로 관광버스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이집트 관광산업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이집트는 2011년 시민혁명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와 정정 불안으로 관광산업이 장기간 침체됐다가 2017년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최근 고대 공동묘지 터였던 사카라에서 새로운 유물을 잇달아 발굴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적 규모의 이집트대박물관이 개장하면 관광산업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2016년 여름부터 카이로 도심의 현 이집트박물관의 유물들을 대박물관 부지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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