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거론한 공화당 의원에 "적들의 손에 놀아나는 루저"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05.20 02: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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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19일 자신의 탄핵을 거론한 공화당 하원의원을 향해 '반대파들의 손에 놀아나는 루저'라고 조롱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저스틴 어마시 하원의원이 하루 전 트윗을 통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결과 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구체적 행위들과 행동 양식에 관여했음을 드러냈다며 현직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기소됐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한 반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마시 하원의원을 '완전히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고 깎아내린 뒤 그가 "논란을 불러일으켜 그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나와 위대한 공화당의 아이디어 및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트럼프를 싫어하는 18명의 성난 민주당원에 의해 작성된 편향된 뮬러 보고서를 실제 읽어본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공모도 없었고 궁극적으로 아무런 사법 방해도 없었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로버트 뮬러 특검팀을 '성난 민주당원'으로 폄훼해왔습니다.

이어 "어쨌든 아무런 범죄도 없고 사실상 범죄는 반대편에 의해 자행됐는데도 당신이 어떻게 방해를 하겠느냐"며 "애석하게도 저스틴은 내 적들의 손에 제대로 놀아나는 루저"라고 비아냥댔습니다.

뮬러 특검의 수사결과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 탄핵을 거론한 인사는 어마시 하원의원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