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검찰 소환…분식회계 '윗선수사' 속도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작성 2019.05.19 19: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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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벌어진 증거인멸 작업이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정황이 속속 확인되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빠르게 '윗선'을 향하는 모습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는 19일 오후 김 대표를 불러 삼성바이오 회계 관련 증거인멸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김 대표 소환은 검찰이 지난 16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무실과 삼성바이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지 사흘 만입니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사업지원TF의 정현호 사장 등 소속 임원진과 김태한 대표의 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2017년 2월 공식 해체된 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입니다.

삼성바이오는 검찰 수사가 예상되던 지난해 5∼6월께 회사의 공용서버를 공장 마룻바닥 속에 숨기고, 직원들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JY(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합병'·'지분매입', '미전실' 등 민감한 단어를 검색해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와 에피스 회계자료와 내부보고서 등 증거인멸·조작을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TF 서모 상무가 지휘한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인멸의 최종 지시자가 누구인지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