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냉랭해도 '한류는 훈풍'…뜨거운 '日 케이콘' 현장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19.05.19 21:26 수정 2019.05.19 22: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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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관계가 썩 좋지 않은데도 한류 인기는 일본에서 여전합니다. 이번에 한류 축제가 열렸는데 9만 명 가까이 찾아왔습니다. 정치가 문제지 문화나 다른 부분은 영향받을 필요가 없다는 거겠죠.

현장에 유성재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도쿄 인근 지바현의 초대형 국제회의장.

일본 한류 팬들이 국내 중소기업의 즉석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맛보고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식 화장법과 패션도 체험합니다.

한쪽에서는 한류 아이돌의 군무를 따라 하는 무대도 마련됐습니다.

한류 콘서트와 체험행사를 결합한 이른바 '케이콘' 현장입니다.

사흘 동안 다녀간 관객은 줄잡아 8만 8천 명.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10대 청소년부터 3, 40대까지 이른바 '신한류'의 주요 소비층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이들에게 냉각된 한일 관계에 대해 물었습니다.

[아야카/20대 한류팬 : 정치 문제로 사이가 나빠도 실제로 한국에 가 보면 나이가 비슷한 분들은 아주 친절해서 그런 거 전혀 신경쓴 적 없어요.]

[리노/10대 한류팬 : 두 나라 사이가 안 좋아져도 저는 전부터 한국을 좋아했고,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거예요.]

사흘간 이어진 행사는 유명 아이돌 그룹 28팀이 나선 콘서트에서 절정을 이뤘습니다.

[찬/A.C.E 멤버 : 나라마다 언어만 다르고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다 똑같아서 항상 갈 때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와요.]

갈등이 고조된 한일관계와는 무관하게 경쟁력 있는 한류 문화상품들은 일본 내에서 꾸준히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