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오픈 골프 함정우, 우즈처럼 차려 입고 우승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작성 2019.05.19 16:11 수정 2019.05.19 16: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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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처럼 빨간 셔츠와 검은 바지를 입은 함정우.

SK텔레콤오픈 골프에서 지난해 신인왕 함정우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5오버파로 무너졌던 함정우는 1년 만에 아픔을 털어냈습니다.

함정우는 1년 전처럼 공동선두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함정우가 입은 셔츠에는 지난해 최종라운드 스코어인 '77'을 새기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함정우는 "최종일에 타이거 우즈처럼 우승하고 싶어서 타이거 우즈를 연상케 하는 빨간 셔츠와 검정색 바지를 입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대역적패의 아픔을 씻어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각오가 통했는지 함정우는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했습니다.

2015년 신인왕 이수민(25)과 공동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함정우는 10번홀을 마칠 때까지 1타도 줄이지 못해 10명의 넘는 선수가 3타차 이내에 몰린 우승 경쟁에서 좀체 치고 나가지 못했습니다.

11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선 함정우는 13번홀(파4)에서 120m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이글이 되면서 3타차 단독 선두로 내달렸습니다.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1타를 잃었지만 하늘코스에서 난도가 가장 높은 17번홀(파4)을 파로 넘긴 뒤 18번홀(파5)에서 그린을 놓치고도 파를 지켜 2타차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투어 2년 차에 생애 첫 우승을 따낸 함정우는 우승 상금 2억5천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으며 특히 2023년까지 4년짜리 투어카드를 보장받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수민과 정지호(35)가 2타차 공동2위(11언더파 273타)를 차지했습니다.

선두에 8타차 공동21위로 2라운드를 마쳤던 정지호는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 마지막날 3언더파 68타를 치는 등 이틀 동안 7타를 줄였습니다.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재미교포 김찬(29)은 이날 2타를 더 잃어 공동8위(8언더파 276타)로 밀렸습니다.

생일을 맞은 최경주(49)는 이븐파 71타로 적어내 공동28위(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