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태극당'에 '로스옥'등…상표 출원에 복고 바람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작성 2019.05.19 13: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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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에 '뉴트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뉴트로는 '새롭다'(New)'와 '복고풍'(Retro)을 합친 말로 '새로운 낡은 것', 또는 '신 복고'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뉴트로 감성이 10∼20대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면서 복고풍 이름을 가진 음식점 등의 상표 출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스쿱당', '미묘당', '만가옥', '술또옥' 등과 같이 표장에 음식점을 나타내는 접미사인 '당', '옥'을 붙인 상표가 대표적으로 출원이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은 '○○당' 상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간 상표 출원을 분석한 결과 2009∼2013년 118건 출원됐던 것이 2014∼2018년에는 288건으로 2.4배 늘었습니다.

○○당 상표 중에서 가장 먼저 출원된 상표는 우리나라 1세대 제과점 창업주인 고 신창근 씨가 1954년 출원해 등록된 '태극당'입니다.

옥을 포함한 상표도 같은 기간 167건 출원됐던 것이 317건으로 1.9배가량 늘어났고, 올해 1분기까지 24건이 출원됐습니다.

'식당'이나 '상회'를 포함하는 상표도 2014년 이후 큰 폭으로 출원이 증가했습니다.

50∼60대 중장년층에는 젊은 날의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소비층은 이들 표장을 '낡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뉴트로 감성이 소비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복고풍 상표 출원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