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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맨시티 덕분에 유로파 본선 직행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덕분에 유로파리그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9승 9무 10패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EPL 정규리그 1~4위에게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고 5~6위는 챔피언스리그의 하위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됩니다.

5위는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로 직행하지만, 6위는 2차 예선부터 치러야 합니다.

따라서 맨유는 유로파리그 2차 예선과 3차 예선,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통과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시티 덕에 맨유는 예선을 건너뛰게 됐습니다.

맨시티가 왓포드를 6대 0으로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FA컵 우승팀에게 걸려 있는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이 맨유에 돌아갔습니다.

FA컵 우승팀에게는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 진출권이 주어지지만, 이미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맨시티는 유로파리그 티켓이 필요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EPL에 할당된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권이 한 장 남게 됐고, 6위인 맨유가 이를 갖게 됐습니다.

덕분에 맨유는 프리시즌 일정도 무사히 소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맨유는 오는 7월 13일 퍼스 글로리(호주)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 AC 밀란(이탈리아)과 차례로 프리시즌 대결을 펼칩니다.

유로파리그 예선(7월 25일 시작)과 대부분의 프리시즌 일정이 겹쳐 혼란이 불가피하던 상황에서 맨유는 맨시티의 FA컵 우승으로 고민을 덜었습니다.

맨시티의 우승으로 맨유가 갖고 있던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진출권은 7위 울버햄튼으로 넘어갔습니다.

울버햄튼은이 다른 유럽리그 팀과 경쟁하는 무대에 오른 것은 1980년 이후 처음입니다.

과거 6번의 유럽 대회에 참가했던 울버햄튼의 최고 성적은 1971-1972시즌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에서 거둔 준우승입니다.

맨시티가 잉글랜드 3관왕을 차지하면서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다음 시즌 커뮤니티 실드는 정규리그 준우승 팀 리버풀과 우승팀 맨시티의 대결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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