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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격차' 선두 지킨 켑카…'PGA 챔피언십 2연패 보인다'

PGA 챔피언십에서 미국의 브룩스 켑카가 셋째 날 선두를 유지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켑카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습니다.

2라운드까지 12언더파 128타로 메이저 대회 전체 36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내달린 켑카는 사흘간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그는 5언더파를 기록중인 더스틴 존슨 등 4명의 공동 2위에 7타 앞서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PGA 챔피언십 '최다 격차 선두' 기록을 세웠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켜 정상에 오르면 그는 미PGA 투어 통산 6승이자, 메이저 대회에서만 4번째 우승을 달성합니다.

2017년 US오픈, 2018년 US오픈·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수확합니다.

초반까지만 해도 켑카는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가며 추격자들을 더 멀찍이 따돌릴 기세였습니다.

2번 홀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를 낚았고, 5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60㎝가량에 붙인 뒤 또 한 타를 줄이는 등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중반 들어 이번 대회 좀처럼 나오지 않던 연속 보기가 나오며 흔들렸습니다.

9번 홀에서 1m 채 되지 않는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가 켑카는 첫 보기이자 대회 세 번째 보기를 적어냈습니다.

10번 홀에서도 샷이 흔들리면서 한 타를 더 잃었고, 한때 2위와 5타 차까지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켑카는 13번 홀 버디로 반등하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으나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살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는 16번 홀에서 3퍼트 보기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다소 여유로운 격차를 지키며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는 두 타를 잃고 호주의 애덤 스콧 등과 3언더파 공동 8위로 주춤했습니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우승자 강성훈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2언더파 공동 12위로 밀렸습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1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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