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스트리아 부총리, 전격 사퇴…'부패 암시 동영상' 공개 여파

후원을 받는 대신에 정부의 사업권을 약속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의 중심의 선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오스트리아 부총리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극우 성향의 자유당을 이끄는 슈트라헤 부총리는 현지시간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TV로 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감정에 격해진 듯한 모습으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총리가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슈트라헤 부총리는 러시아의 신흥재벌, 올리가르히의 조카라고 스스로를 밝힌 여성에게 정치적·재정적인 후원을 받는 대신에 정부 사업권을 부풀려진 가격에 줄 수 있다는 대화를 나눈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자유당은 동영상이 불법으로 촬영됐다며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으나, 슈트라헤 부총리는 전방위적인 비판에 결국 동영상 공개 하루 만에 사퇴 회견을 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