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총선에서 집권 자유국민연합이 출구조사 결과와는 달리 야당인 노동당을 물리치고 '깜짝 승리'를 거둬 3연속 집권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밤 호주 공영 ABC 방송은 하원 151석 중에서 74석을 확보한 자유국민연합이 66석에 그친 야당 노동당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74.6%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무소속과 군소정당이 차지한 6석을 제외한 나머지 5석의 최종 결과에 따라 자유국민연합의 독자 과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몇 년간 여론조사는 물론 총선 출구조사 결과까지 줄곧 노동당이 유리했기 때문에 자유국민연합의 총선 승리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총선 최대 이슈로 꼽혔던 기후변화는 멜버른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노동당의 선전으로 이어졌지만 퀸즐랜드주나 뉴사우스웨일즈주 등은 오히려 경제 이슈에 민감한 표심이 자유국민연합에게로 쏠린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