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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내일 구속 후 첫 소환조사…진술 태도 변화에 주목

김학의, 내일 구속 후 첫 소환조사…진술 태도 변화에 주목
건설업자 등에게 뇌물·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에 구속된 후 첫 소환조사를 내일(19일) 받습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내일 오후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16일 구속된 지 사흘 만에 이뤄지는 첫 조삽니다.

검찰은 구속 이튿날인 어제 오후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김 전 차관은 변호인과 상의한 뒤 조사를 받겠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내일 소환 일정에는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이 영장실질심사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와의 관계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다'고 진술을 바꾼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는 별장 성접대 의혹에 대한 2013∼2014년 수사 과정부터 최근 검찰 조사에서까지 '윤씨를 아예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수사단은 영장실질심사 내용 등을 토대로 그의 입장과 진술태도가 바뀔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이 진전된 진술을 내놓을 경우 윤씨와 관계,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과의 관계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수사단은 윤씨에게 1억3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100차례가 넘는 성접대를 받고, 사업가 최모 씨에게 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김 전 차관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구속영장의 범죄 혐의로 적시하지 않은 성범죄 수사 등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수사단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의 김 전 차관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내용을 정리해 이달 안으로 수사를 마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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