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논란 키운 경찰…2분짜리 원본 속 당시 상황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작성 2019.05.18 20:47 수정 2019.05.18 22: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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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대림동 경찰 폭행 사건이란 동영상이 지금 논란입니다. 술에 취한 남자들을 제압하러 현장에 나간 여성 경찰관의 대처가 잘못됐다고 처음엔 15초짜리 동영상을 놓고 논쟁이 벌어진 겁니다. 경찰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는데, 말이 더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를 보고 판단해 보시죠.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술 취한 남성이 경찰의 뺨을 때리자 경찰이 팔을 꺾어 제압합니다.

남성의 동료가 경찰을 떼어내려 하고 여성 경찰이 이 남성을 말리다가 한쪽으로 밀려납니다

지난 1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15초짜리 이 영상이 올라오면서 '여경 무용론'이 제기됐습니다.

'여경은 왜 있는 거냐', '여경은 뽑지 말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이 2분짜리 영상 원본 전체를 공개했습니다.

여경이 취한 남성을 무릎으로 눌러 제압했고 매뉴얼에 따라 무전기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영상 원본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여경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과

[여성 경찰관 : 남자분 한 명 나와주세요. 빨리빨리, 빨리빨리, 남자분 나오시라고요, 빨리.]

화면에 나오지는 않지만 다른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달라는 여경의 음성이 고스란히 공개된 겁니다.

[시민 남성 : (수갑) 채워요?] 

[여성 경찰관 : 네.]

[시민 여성 : 채우세요, 빨리 채우세요.]

'여경 무용론'에 더해 수갑을 일반인에게 채워 달라고 요청하는 건 지나치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여경이 도움을 요청한 시민은 신고자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수갑을 채울지 물어본 남성은 무전을 듣고 달려온 교통경찰이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해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