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선 핵포기' 철회해야 협상…올해 넘기면 핵실험"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작성 2019.05.18 21:05 수정 2019.05.18 21: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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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한테 다시 요구 조건을 들이밀었습니다. 핵을 먼저 다 포기하라는 요구를 미국이 거둬들여야 정상회담에 나갈 수 있고 올해 안에 그렇게 안 되면 핵실험, 미사일 실험 다시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미국 반응은 아직 안 나왔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외곽 선전 매체를 통해 비핵화 협상 관련, 미국의 태도 변화를 다시 한번 요구했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늘(18일) "미국의 '선 핵포기' 기조 철회가 북미 협상 재개의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핵부터 포기하라는 미국식 대화법은 오만하며 하노이 2차 북미 회담을 결렬시킨 원인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으로 3차 회담이 열리지 않는 경우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한 약속이 유지될지 예단할 수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다만, 조선신보는 하노이 이후 현 교착 상태의 책임을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닌 백악관 내 강경파에게 돌렸습니다.

석탄 수출을 금지한 유엔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한 데 대한 비난도 이어갔습니다.

노동신문은 "유엔 헌장을 난폭하게 짓밟는 '주권 침해행위'라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 자신의 경제난을 미국에게 책임 전가하고,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면서도 대화를 촉구하는 대미 압박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어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방침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발표에 대해선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