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박인비는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김지현(한화)에게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졌습니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KLPGA 투어 대회 20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지만 2회 연속 우승은 이루지 못하게 됐습니다.
박인비는 2번과 3번 홀 연속 버디로 앞서 갔지만 4번과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김지현이 5번, 6번 홀 버디를 잡아 1홀 차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김지현이 9번 홀과 11번 홀을 따내며 3홀 차까지 뒤졌던 박인비는 12번과 13번 홀을 차지하며 1홀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15번 홀을 내준 뒤 다음 두 홀을 내리 비겨 무릎을 꿇었습니다.
박인비를 무너뜨린 김지현은 '슈퍼루키' 조아연을 꺾고 8강에 오른 조정민과 4강 진출을 다툽니다.
또 다른 김지현(롯데)도 박소혜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해 김지영과 맞붙습니다.
이 대회에서 2012년과 2017년에 우승한 '매치 퀸' 김자영은 박신영과 8강에서, 김현수는 최가람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합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