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아시아 최초 동성결혼 특별법 통과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9.05.17 17:39 수정 2019.05.17 17: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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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결혼 법안 논의 앞두고 의회 청사 밖에서 시위를 벌이는 타이완 시민들

타이완이 아시아 최초로 동성 커플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국회는 표결을 거쳐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오늘(17일) 법안 통과는 '2차 심의' 단계로 최종적으로 '3차 심의' 절차까지 완료되면 새 법이 효력을 갖게 됩니다.

타이완의 동성 커플은 앞으로 결혼 등기를 할 수 있으며 이성 부부와 같이 자녀 양육권과 세금, 보험 등과 관련한 권리도 갖게 될 전망입니다.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동성 커플의 결혼 등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약 2백 쌍의 동성 커플이 이날 결혼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동성 결혼의 법적 인정이 "진정한 평등을 위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최고법원은 지난 2017년 5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민법의 혼인 규정은 위헌이며, 2년 내 관련 법의 수정이나 제정이 없으면 자동으로 동성 결혼 등기가 가능해진다고 결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