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영국 BBC 등 외신은 맨체스터의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한 직원이 손님에게 4500파운드, 우리 돈으로 700만 원 상당의 와인을 실수로 제공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이보다 17배나 더 비싼 와인, '샤토 르 팽 뽀므롤'을 손님에게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한편 직원의 실수는 와인 맛에 만족한 손님이 같은 와인을 재주문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직원의 실수를 발견한 식당 측의 태도였습니다.
해당 식당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 뜻하지 않게 4,500파운드의 '샤토 르 팽 뽀므롤 2001'을 받은 손님이 즐거운 저녁을 보냈길 바란다"면서 "실수한 직원이 기운을 냈으면 좋겠다 단 한 번의 실수였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트윗은 현재 약 4만 4천 개의 좋아요를 기록 중인 가운데, 현지 누리꾼들은 "실수한 직원이 700만 원 이상의 광고효과를 내고 있다", "직원의 실수에 대처하는 식당의 태도가 인상 깊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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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트위터 'HawksmoorMCR'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