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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피랍 한국인 315일 만에 석방…내일 귀국

<앵커>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60대 한국인 남성이 무사히 석방됐습니다. 피랍 315일만입니다. 석방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역할이 컸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에 있는 수로관리회사인 ANC사 캠프에서 일하던 62살 주 모 씨는 지난해 7월 6일 무장 괴한 10여 명에게 납치됐습니다.

주 씨는 납치 315일 만인 어제 오후 석방돼 현지 공관의 보호 아래 현재 UAE 아부다비에 머물고 있습니다.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주 씨의 석방 사실을 전하면서 UAE 정부에 각별한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주 모 씨의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께 우리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2월 말 서울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 씨 석방 지원을 약속했고 이후 UAE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겁니다.

UAE 정부는 무장 납치 세력에 영향력이 있는 리비아 국민군 측을 움직여 석방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과정에서 몸값 등 현금 제공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전 중인 리비아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4명에 대해서도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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