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른 더위 속 남부 '비구름'…제주 산지 최고 200mm

오늘(17일)도 한낮에는 전국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30도, 강원도 홍천과 경북 의성 31도까지 오르면서 어제만큼 덥겠습니다.

다행히 오전 시간에 비해서 대기 질은 조금 나아졌습니다. 오늘 오후 시간에는 경기 남부 지방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먼지 농도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중부와 남부 지방의 하늘 표정이 좀 다르겠는데요, 중부 지방 가끔 구름만 많겠지만 남부 지방은 차츰 흐려지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남서쪽에서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비는 차츰 오늘 밤에는 남해안 지방으로, 토요일인 내일은 충청과 남부 지방으로 확대되겠고요, 모레 일요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로 비구름이 올라오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 산지가 200㎜ 이상, 남부 지방에서도 최고 60㎜가량의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고, 또 비와 함께 벼락이 치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에 비가 내리면서 고온 현상과 먼지, 건조함이 모두 해소되겠습니다.

(정주희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