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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계약서로 전세금 68억 빼돌려 해외 도주 공인중개사 체포

위조 계약서로 전세금 68억 빼돌려 해외 도주 공인중개사 체포
경남 창원에 있는 한 오피스텔 전세보증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뒤 필리핀으로 도주한 공인중개사가 검거 약 3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공인중개사 A(56)씨를 김해공항에서 체포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올해 2월 말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한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범행이 발각돼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절도 혐의로 필리핀 현지 경찰에서 조사받은 A씨는 최근 석방됐습니다.

인터폴 공조를 통해 A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출국 절차를 거쳐 지난 16일 김해공항으로 A씨를 송환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필리핀 현지 행적, 피해금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그는 2012년부터 작년까지 세입자와 전세 또는 반전세로 계약한 뒤 계약서를 위조하고 오피스텔 소유주에게 월세 계약을 맺은 것처럼 속여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는 피해자 150여 명으로부터 68억 원 상당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자 A씨는 지난해 8월 필리핀으로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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