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들 분열 말고 대의 맞게 '큰길' 가자는 것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9.05.17 09:51 수정 2019.05.17 16: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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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국가권력의 행사에 있어 공정성과 냉정함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심 무죄 선고 후 첫 출근길에 도청 신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항소를 예고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전날 무죄 선고 직후 지지자들을 향해 '큰길'로 함께 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만들고자 했던 나라, 공정한 나라, 각자의 몫이 주어지는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그 대의를 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하고 우리 모두 가야 할 길이다.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권, 저도 그중의 일부다. 민주당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사는 오전에 도청 기자실 간담회에서도 '큰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길을 만들어줬는데 우리가 그 길을 제대로 못 가고 있어 대의에 맞게 가자고 한 말"이라며 "'극복, 청산해야 할 세력이 부활하고 있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의 분열, 대립, 갈등이 심해 안타까움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면서 그 자신을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권의 일부"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수사와 사법부 판단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나게 된다. 일정한 의도에 의해 먼지도, 오물도 뒤집어쓰기도 하지만 결국은 실체에 부합하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돼야 정상적인 사회"라며 "제가 말씀드리는 사필귀정, 국민을 믿고 진실과 정의에 따라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18일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이 지사는 5·18에 대해 "광주 민주항쟁의 진실에 눈뜨면서 독재 권력에 의해 세뇌돼 살던 좀비 일베충에서 비로소 자기 판단을 가진 주체가 됐다"면서 광주를 "나의 사회적 어머니"라고 지칭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