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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도 2020년 미 대선전 가세…트럼프 "최악의 시장" 조롱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이 16일(현지시간)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가세하면서 민주당 대선 주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고 블룸버그·AF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 "이 나라 곳곳의 사람들은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거꾸로 가는 것 같지만, 부유층은 더 부유해지고 있다"면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노동자 우선'(Working People First)을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2013년 뉴욕시장에 당선된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2017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진보 성향이 강한 뉴욕시를 대표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선명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뉴욕시장을 재임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개혁적인 성과들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뉴욕 출신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맹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더블라지오 시장은 미국 최악의 시장"이라며 "민주당원들은 그들의 (경선) 그룹에 합류하는 또 다른 멋진 사람을 얻게 됐다"고 조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높은 세금과 범죄를 좋아한다면, 더블라지오 시장은 당신의 사람"이라며 "뉴욕시는 그를 싫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뉴욕시민들도 대체로 더블라지오 시장의 대선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민주당 대선후보들 상당수가 강한 진보적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별다른 차별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현재 민주당 대선 주자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 이상의 지지율로 '빅2'를 형성하며 레이스를 이끌고 있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등이 5% 이상 지지율로 상위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머지 후보들은 2% 미만 지지율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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