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행 앞서 망언 징계" 비판…그래도 간다는 황교안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19.05.16 21:11 수정 2019.05.16 22: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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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 운동 39주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5·18 망언을 한 한국당 의원들에게 어떤 징계를 내릴지 그 논의에는 진전이 없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그래도 광주에 가는 게 도리라고 했지만, 다른 당에서는 밀린 숙제부터 하고 가라는 목소리가 빗발쳤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5·18 망언 의원 징계 논의를 위한 어젯(15일)밤 국회 윤리특위, 끝내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5·18 역사 왜곡처벌법' 역시 아직 제대로 논의조차 못 한 상황.

정치권에서는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잔뜩 밀린 숙제부터 하고 가라는 비판이 오늘도 빗발쳤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이라도 매듭짓고 떳떳하게 함께 손잡고 광주에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극우 결집이라는 정치적 목적 때문 아니냐는 의심도 이어졌습니다.

[박주현/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 핍박당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극우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한국당은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상황이나 저희 당내 상황이 의원총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기다려주시리란 말씀드립니다.]

황교안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도리라며 광주행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제1야당 대표로서 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질타가 있으면 듣겠습니다. 피하는 것보다 가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의 막말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어제는 사이코패스 발언이 논란을 불렀다면, 오늘은 한국당의 한센병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YTN 뉴스 출연 中) :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저는 그러한 의학적 용어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으로부터 품격있는 보수의 모습, 격을 갖춘 언어를 기대하기는 영영 틀린 것 같습니다.]

여야 4당 여성 의원 20명은 일베 비속어 발언을 한 나경원 원내대표를 내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막말과 혐오 발언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