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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빙속여제' 이상화 은퇴…고다이라 선수 반응 "농담 아니냐"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빙속여제' 이상화가 오늘(16일)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상화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이상화 선수는 라이벌이자 '절친'으로 잘 알려진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은퇴 소식을 듣고 "농담 아니냐. 잘못된 뉴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상화는 또 고다이라 선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오와는 우정이 참 깊다"면서 "아직 현역 선수인 나오가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너무 욕심내지 말고 하던 대로 하면 좋겠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어 "조만간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있는) 나가노로 찾아갈 계획"임을 밝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두 선수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습니다. 

한·일 최고의 '빙속 스타'인 두 선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레이스에 출전해 나란히 1위(나오)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대회 3연패가 좌절되자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팬들의 환호에 보답하던 이상화에게 금메달을 목에 건 나오가 다가왔고, 두 선수는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두 선수가 모든 것을 빙판에 쏟아부은 후 나눈 뜨거운 포옹은 올림픽이 남긴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상화의 은퇴 소식을 들은 고다이라의 반응, SBS 뉴스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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