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하얀색 벤츠 차주를 찾습니다"…새벽 2시, 응급실에 바래다준 '고마운 사람'

신지수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16 16:19 수정 2019.05.17 16: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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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하얀색 벤츠 차주를 찾습니다"…새벽 2시, 응급실에 바래다준 고마운 사람
새벽에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로 가던 중에 만난 사람을 찾는 글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벽 2시 반경 검단탑병원 바래다준 분 찾아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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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공개한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30분쯤 글쓴이는 아픈 딸을 차에 태우고 비상등을 켠 채로 응급실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 한 대가 상향등을 깜빡이며 글쓴이의 차를 따라왔던 겁니다.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 쫓아오는 것이라고 느낀 글쓴이는 창문을 열고 "아이가 아파서 그러는데 병원 좀 안내해주실 수 있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이에 해당 차량은 "따라오라"고 말하며 글쓴이를 병원으로 안내했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이 차주의 선행은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계속됐습니다. 아이를 안고 정신없이 응급실로 뛰어가는 글쓴이를 대신해 주차를 해주는가 하면, 차에 두고 온 핸드폰과 차 열쇠를 응급실 원무과에 맡기고 갔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응급조치를 하고 급히 나왔지만, 그분들이 자리에 안 계셨다"며 "그분들 덕분에 아이가 빨리 진료를 보고 새벽 4시에 무사히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번호라도 남겨두고 가시라고 할 것을 간단히 고맙다는 말만 후다닥하고 병원으로 들어가서 그분들께 조그마한 사례도 하고 싶고 만나 뵙고 인사하고 싶다"며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덧붙여 글쓴이는 해당 차종이 하얀색 벤츠였고, 도움을 준 사람들은 각각 흰색과 검은색 상의를 입고 있었다고 알렸습니다.

한편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차에 좋은 사람, 인성 굳이네요", "이런 거야말로 '자수해서 광명 찾자'에 딱 어울리는 상황입니다", "비상등을 키고 달리는 차를 보면 쟤는 왜 저래 하면서 그냥 무시했던 제모습을 돌아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