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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대한민국 '수소 산업' 선도

<앵커>

삼척 지역은 원자력 발전소 건립 문제로 오랜 시간 고민과 갈등을 거듭해 왔지만, 결국 주민 대다수의 의지가 관철돼 백지화됐습니다. 그 대안으로 추진하는 게 수소 산업인데요,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최적의 조건이 맞물려 있어서 지역 발전의 새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 산업은 생각보다 빠르게 굴러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 초 수소 경제를 선포했고 뒤이어 강원도도 2025년까지 내다 본 수소 에너지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그 핵심이 바로 삼척입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취소돼 최적의 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고, 수소 생산의 원료가 될 LNG 기지도 구축돼 있습니다.

이미 정부의 수소 산업 육성의 첫 단계인 '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투자를 약속받았습니다.

강원도와 삼척시는 삼척 지역을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로 육성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전 해제 예정지인 근덕면 동막리와 부남리 일대를 거점 도시의 축으로 보고 일찌감치 연구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수소 산업 시설은 물론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 산업단지, 친환경 리조트 등 연계 산업을 총망라한 구상입니다.

또 수소 차량 보급 촉진을 위한 조례 제정도 곧 절차를 밟고 내후년까지는 수소 충전소 세 곳과 생산시설 한 곳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수소차의 민간 보급은 2023년까지 800대가 목표입니다.

이 같은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육성에 국비 780억 원을 포함해 1조 8천억 원이 투자될 전망입니다.

[김인천/삼척시 에너지정책실장 : 원전 해제 부지에 스마트 산업 단지를 조성하고 수소 연계 사업, 액체 수소 산업이라든가 수소 생산 시설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2012년 지정돼 묶여 있는 원전 예정 구역도 이르면 다음 달 말 쯤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삼척의 수소 산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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