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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많다는 美 "조만간 중국행"…트럼프도 '불퇴전' 고수

<앵커>

격화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는 미국 협상단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이번 대결에서 물러설 뜻이 없다는 외신 보도도 또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 의회 청문회에 나와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므누신/美 재무장관 :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앞으로 어느 시점에 중국을 방문할 것 같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특히 "중국이 협상 과정에서 했던 많은 약속으로부터 후퇴했다"고 거듭 비판하면서 관세를 인상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므누신/美 재무장관 : 공정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결정을 내린 겁니다.]

추가 협상과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협상단이 이르면 다음 주에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 사람들에게 "중국과 무역전쟁에서 물러설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내보였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에 맞서는 모습이 지지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고, 내년 대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 행정부 당국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 시일 안에 의미 있는 입장 변화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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