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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룡기업들, 테러·증오 콘텐츠 규제 공조 합의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이 온라인상의 증오표현과 폭력을 선동하는 콘텐츠를 강력히 규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페이스북, 아마존, 유튜브 등 인터넷 기업들은 현지시각 15일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공동으로 주최한 '크라이스트처치 콜' 회의에서 테러나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 증오표현을 규제하는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즉각적인 차단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온라인에 극단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의 등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투명하고 구체적인 조처에 협조할 것이라면서 "그런 콘텐츠의 확산은 피해자들의 인권과 안보를 해치고 전 세계인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기업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극단주의적 폭력 사상이나 증오표현의 배포·확산을 차단할 알고리즘과 규제를 마련해 나가고, 공동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런 콘텐츠가 발견될 경우 즉각 차단에 나설 방침입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가 유해 콘텐츠를 올리면 그 즉시 일정 기간 서비스 사용을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정책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회의 이름은 '크라이스트처치 콜'이었습니다.

지난 3월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모스크에서 극우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 테러로 51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대한 비난 여론이 조성되자, 이번 기회에 온라인과 SNS상의 증오표현 규제 방안을 국제적으로 논의해보자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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