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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푸틴 만난 뒤 "북한 문제에 같은 목표 공유"

폼페이오, 푸틴 만난 뒤 "북한 문제에 같은 목표 공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여름 별장에서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러시아가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협력 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가 미국과 러시아의 공통 목표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리드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협력할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기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 핵 합의 무산 위기와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 시리아 내전, 한반도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 뒤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모든 관련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성공적인 합의를 위해 북한에 국제사회의 안전 보장이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가 동북아 지역의 견고한 안보 체제 구축을 위해 모든 이해 당사국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는 점에 대해 국무장관에게 다시금 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맥락에서 북한의 비핵화 행보에 상응하는 국제적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큰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샤코프는 러시아가 보기에 북한은 어떤 압박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에는 존중하는 접근 방식과 국제적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과의 대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사이의 최근 회담에서 일어난 혼선에도 불구하고 미국도 원칙적으로 북한과 작업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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