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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극심한 가뭄에 곡물 생산 '비상'…12년 만에 밀 수입

호주, 극심한 가뭄에 곡물 생산 '비상'…12년 만에 밀 수입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가뭄

호주가 동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해 밀 생산량이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2년 만에 밀을 수입합니다.

호주 농림수산자원부는 이번 주 캐나다에서 밀을 대량으로 수입해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호주에서는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와 퀸즐랜드 일부 지역의 가뭄이 극심해 지난해와 올해 겨울작물인 밀과 보리 등의 생산량이 2천930만t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최근 20년 평균 생산량 대비 20% 감소하는 셈입니다.

이번 가뭄은 호주 동부 해안 지역에 직격탄을 날렸으며,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겨울작물 생산량은 5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드니와 다윈, 브리즈번, 멜버른 등 호주의 주요 도시 인근 댐들의 저수율은 50% 선 인근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시드니 당국은 화단에 물주는 시간을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로 제한하고 건강과 안전상의 문제를 제외하고 도로에 호스로 물을 뿌리는 것도 금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1994년과 1995년, 2003년과 2004년, 2006년과 2007년 사이 극심한 가뭄으로 곡물을 수입한 바 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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