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자동차 메이커 7곳 중 6곳 작년도 우울한 성적표

日 자동차 메이커 7곳 중 6곳 작년도 우울한 성적표
일본의 대형 자동차 메이커 7곳 가운데 매출 기준 7위인 미쓰비시를 제외한 6곳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미우리신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결산 실적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곳은 미쓰비시 한 곳뿐입니다.

도요타는 지난해 영업이익에선 전년도 대비 2.8% 증가한 2조 4천67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순이익은 지분을 보유한 다른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24.5% 급감한 1조 8천828억 엔에 그쳤습니다.

르노·닛산 연합체의 일원인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13.9% 늘어난 1천118억 엔을 올려 일본 차 메이커 7곳 중에서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지난해 11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개인 비리가 불거지면서 경영권 다툼이 벌어지는 등 분란에 휩싸인 닛산의 영업이익은 44.6% 급감한 3천182억 엔에 그쳤습니다.

닛산의 영업이익 감소율은 리콜과 부품 불량에 따른 생산정지 사태를 겪으면서 48.5%나 떨어진 스바루 다음으로 큰 폭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1천955억 엔을 거둔 스바루는 3년 연속으로 이익이 줄었습니다.

검사 부정에 따른 리콜 비용으로 813억 엔을 계상한 스즈키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13.3% 감소했습니다.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던 스즈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4년 만입니다.

요미우리는 엔화 강세로 일본 자동차 메이커 7곳의 합계 영업이익이 지난해 4천억엔 감소한 효과가 있었다며, 대표적인 수출 업종인 자동차업계의 실적이 부진하게 된 한 원인으로 환율을 꼽았습니다.

순이익은 미쓰비시를 제외한 나머지 6개사가 모두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