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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호텔서 방화 추정 화재…투숙객 등 38명 부상

<앵커>

오늘(15일) 오전 대구에 있는 대형 호텔에서 불이 나서 투숙객 등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1층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2층 창가에 대피해 있는 투숙객들을 사다리차로 구조합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대구 수성구의 인터불고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38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0여 대와 소방관 150여 명을 투입해 오전 10시쯤 불을 모두 껐습니다.

별관 1층에 있는 직원 휴게실이 모두 불탔는데 경찰은 현장에서 55살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도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병원에서 주사 한 방 맞고 격리해서, 신병 확보해서 아직 조사 못 하고 있어요. 긴장된 상태라.]

호텔 주변에 있던 용의자 차 안에서는 칼과 톱 등 공구와 기름통 5∼6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방화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며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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