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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미국과 전쟁은 없을 것"

이란 최고지도자 "미국과 전쟁은 없을 것"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그의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이란 각료들에게 한 연설에서 이란과 미국의 대결은 군사적 충돌보다는 의지의 시험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어떤 전쟁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 대결은 군사적인 것은 아니라며 이란과 미국 어느 쪽도 전쟁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그들도 전쟁이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미국에 저항할 것이라며 "우리의 의지가 더 굳건한 만큼 미국은 이 대결에서 후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우리는 근본적으로 이란과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지난해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최근 이란도 일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나서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일단 양측이 전쟁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메네이는 미국이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과 역내에서의 전략적 역량 등 이란이 가진 강점들을 제거하려 하기 때문에 독이 될 수 있다며 미국과의 협상 의지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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