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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 파업 코앞 '협상 타결'…출근길 시민들도 안도

서울 버스 노사, 임금 3.6% 인상·정년 단계적 연장 합의

<앵커>

서울 지역 버스 노사는 오늘(15일) 새벽 파업 예정 1시간 반을 앞두고 협상에 성공했습니다. 임금을 3.6% 인상하고, 정년을 늘려나간다는 데 합의한 것입니다. 아침에 걱정하면서 눈 뜨시는 분들 많을 텐데, 서울 강남역에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희재 기자, 지금 버스 잘 다니고 있죠?

<기자>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지금 이곳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출근길 시민들을 태운 버스들이 줄지어 오가고 있습니다.

새벽까지만 해도 노사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11시간 넘게 이어진 밤샘 회의 끝에 새벽 2시 반쯤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조정안엔 노조 측 요구가 대부분 반영됐는데, 이에 따라 양측은 임금을 3.6% 인상하고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노조 측은 근무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되면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협상이 깨졌을 경우 서울 시내버스 전체 65개사 중 61개사, 7천400여 대가 멈춰 설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업 예정 시간을 1시간 반 정도 남기고 노사가 극적으로 조정안에 서명하면서 최악의 교통 대란 위기는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시민들도 일단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최홍용/서울 강남구 : (버스는) 시민의 발인데 잘 이렇게 협상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본격적인 출근 행렬이 이어지겠지만, 버스가 정상 운행하는 만큼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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