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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명의로 차 빌린 10대 고교생…시속 180km 아찔한 질주

<앵커>

고등학생 2명이 고속도로에서 시속 180km로 곡예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면허도 없었는데 차량 공유 서비스에서 부모 이름으로 차를 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암행 순찰차' 옆으로 승용차 1대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평균 시속 180km로 차선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곡예운전을 합니다.

순찰차가 쫓아가 보지만 금세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가버립니다.

5km 정도를 쫓아간 끝에 문제의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를 지시합니다.

[자 따라오세요, 네 따라오세요.]

운전자는 17살 A군이었습니다. 조수석에는 동갑내기 친구가 타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둘 다 면허가 없었습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를 통해 부모 명의로 차를 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대 무면허 운전자가 붙잡힌 곳입니다.

남해고속도로 냉정분기점으로 김해지역인데, 창원 합성동에서 출발한 운전자가 이곳까지 무려 30km를 달렸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A군은 아버지 주민번호를 대며 나이를 속이려고도 했습니다.

[민영철/고속도로 순찰대 6지구대 암행팀 : 71년생이라고 말을 해서 조회를 했는데, 동승자는 교복을 입은 상태였고 운전자는 누가 봐도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앳된 얼굴이었습니다.]

경찰은 A군을 무면허 운전, A군의 친구는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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