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5% 관세' 中 반격하자…트럼프 "우리가 더 유리"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9.05.14 20:50 수정 2019.05.14 22: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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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중국이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하자, 미국 정부도 추가로 관세를 더 올리는 카드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유리하다며 길어질수록 손해 보는 것은 중국이라고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베이징 송욱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의 관세 공격에 대해 중국이 결국 반격 카드를 꺼냈습니다.

5~10%의 관세가 부과되던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고 25%의 세율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모두 5천100여 개 품목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됩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형세를 오판한 것 같습니다. 중국이 자신의 권리를 지킬 결의와 의지를 과소평가했습니다.]

미국에 맞서는 지도부의 모습을 보여 내부 결속을 다지고 협상력도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일전불사의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중국 CCTV 앵커 : (무역갈등에 대해) 중국은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 했고, 종합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중국 경제는 시진핑 주석의 말대로 작은 연못이 아니라 (흔들림 없는) 바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큰소리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것보다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게 훨씬 적습니다.]

미국 경기가 지금 좋고 수출량은 중국이 훨씬 큰 만큼 무역전쟁이 길어질수록 손해 보는 것은 중국이라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추가로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 폭탄을 부과하는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의 아이폰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양국의 추가 관세는 다음 달부터 본격 적용되는 만큼 서로 추가 보복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힌 6월 말 G20 정상회의까지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