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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 이란 군사계획 검토 중…최대 12만 명 파병 제안"

"백악관, 대 이란 군사계획 검토 중…최대 12만 명 파병 제안"
▲ 미국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대 12만 병력의 중동 파견을 골자로 한 대 이란 군사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지난 9일 이란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에서 이런 구상을 보고했으며, 백악관이 이를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회의에는 섀너핸 장관 대행 외에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던퍼드 합참의장, 지나 해스펠 CIA 국장, 댄 코츠 국가정보국 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섀너핸 장관이 국방부의 대 이란 군사계획의 개요를 브리핑한 뒤 던퍼드 합참의장이 다양한 무력 옵션의 세부사항을 설명했다고 복수의 미 정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국방부 보고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계획은 이란이 미군을 공격하거나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 하면 중동에 최대 12만 명의 미군 병력을 보내는 방안이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12만 병력은 지난 2003년 이라크 침공에 동원된 미군 병력에 거의 근접한 규모입니다.

볼턴 보좌관을 위시한 강경파들은 이러한 군사 계획의 검토를 지시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특히 이런 과정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란에 대해 가장 강경한 볼턴 보좌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일로 평가됩니다.

중동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파병 규모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는지, 결과적으로 그렇게 많은 미군 병사를 다시 중동으로 보내게 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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