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악관서 트럼프-신동빈 면담…韓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국 대기업 총수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만남은 롯데케미칼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석유화학공장 준공을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신 회장은 현지 시간 어제(13일)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30여 분 동안 대화했습니다.

조윤제 주미대사와 그리고 매슈 포틴저 미 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이 함께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새로 준공한 공장과 미국 내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장 준공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라고 표현했습니다.

롯데케미컬의 현지 공장은 석유화학의 중심 재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며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로는 역대 2번째 규모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미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고, 삼성과 LG 전자도 세탁기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GS는 미국 발전소를 인수하며 전력시장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판매 시장 개념을 넘어 적극적인 미국 현지화에 나서는 것은 원산지 규정 강화 등 보호무역주의 확대의 타격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 가시화되는 미국 경제의 호황 조짐도 투자를 늘리는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