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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때문에 괴로워"…피할 수 없는 불청객, 대처법은?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요즘은 참나무와 소나무류에서 꽃가루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상황은 어떤지, 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광릉수목원 일대를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절대 보존림 광릉숲이 신록으로 물 들어갑니다. 신갈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같이 한반도 산림을 지배하는 참나무류의 개화도 막바지입니다.

숲속으로 나들이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계절이지만 어김없이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꽃가루입니다.

일반적인 봄꽃은 곤충이 수정하는 충매에 의존하지만, 참나무나 소나무류는 꽃가루를 대량으로 방출합니다.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수정되는 과정을 풍매라고 합니다.

[권혜진/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 우리나라에서 우점하고 있는 참나무, 자작나무, 소나무류가 이런 풍매에 의해서 수정됩니다.]

특히 참나무 꽃가루에는 페놀이나 테르펜류의 화합물이 생성돼 다른 식물의 번식과 성장을 방해합니다.

꽃가루와 풍매과정이 종의 생존과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요즘은 소나무 꽃가루가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생태적으로 중요한 자연현상이지만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은 괴롭습니다.

[조용찬 박사/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 소나무 꽃가루는 오전 중에 많이 날리는데 알러지가 심한 분들은 오전을 피해서 오후에 야외활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울창해진 숲이 현대인에게 미치는 부작용이지만 피할 수도 없는 만큼 체질 개선과 면역력 증진 등을 통해 최대한 적응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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