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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보복 관세에 "미국이 유리…시진핑 만날 것"

<앵커>

이런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보복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것보다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게 훨씬 적습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더 좋은 데다 수출 규모도 중국이 훨씬 큰 만큼 무역전쟁이 길어질수록 중국이 더 손해라는 말입니다.

특히 관세가 부과된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협상 타결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중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관세를 부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에 큰 문제이고, 중국이 바라지 않는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관세 부과 발표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보복을 하면 상황만 악화될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다음 달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인상된 관세가 발효되기까지 유예 기간을 둔 상황에서 추가 협상과 정상 간 담판을 통한 극적 합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6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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