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충북 제천의 한 화학제품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실험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로 날아간 건물 자재 사이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에 나섭니다.
불길은 10여 분만에 잡혔지만, 까맣게 그을린 공장 내부는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충북 제천 왕암동의 한 화학제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폭발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의 위력을 보여주듯 건물 파편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한쪽에는 화학 약품 병이 깨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 당시 난 화재로 건물 벽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이 사고로 LG화학 직원 38살 이 모 씨가 숨지고 사고 공장 직원 57살 김 모 씨 등 3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3명도 전신에 화상을 입어 서울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대기업의 수주를 받아 휴대전화 액정 등에 쓰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를 만드는 곳입니다.
오늘 사고는 LG화학 측이 요구한 실험 진행 도중 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폭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원인이 현재로서는 나와 있지 않아서 확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김태훈·양현철,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