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대출 2.3조↑…과거 분양물량 집단대출 영향

동세호 기자 hodong@sbs.co.kr

작성 2019.05.13 13: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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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2조 3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과거 분양물량에 따른 집단대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9조 5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 6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조 9천억 원 증가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4월 기준으로는 2016년(4조 6천억 원 증가) 이후 최대치입니다.

2017∼2018년 월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3조 1천 억∼3조 2천억 원)도 웃돕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월별 증가액이 올해 2조 원대로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전년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반등한 것입니다.

4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반등 배경으로는 수도권 주택분양·입주 관련 집단대출이 지목됐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집단대출 확대와 정책상품(버팀목 전세대출)을 은행재원으로 취급한 영향"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도 "(신규 매매보다는) 집단대출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4월 증가분 중 절반을 넘는 2조 원 이상이 집단대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은행권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택 청약당첨자의 중도금 납부를 위한 집단대출은 대출 승인 이후 잔금을 치르기까지 2년여 간 6회에 걸쳐 나뉘어 실행됩니다.

이처럼 집단대출 수요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 은행권과 달리 제2금융권(상호금융,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은 1조 4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2월 -1조 4천억 원, 3월 -1조 7천억 원, 4월 -1조 4천억 원 등으로 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입니다.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의 주택담보대출이 1조 원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