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 5시간 방치' 4살배기 사망…父 "큰 걱정 안 했다"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05.13 12:55 수정 2019.05.13 13:2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지난주 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4살 된 아이가 주차장에 있는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더위에 질식사로 추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아버지가 아이를 차 안에 두고 5시간 넘게 자리를 비웠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이전에도 한 시간 넘게 아이를 차 안에 두고 내렸지만, 별문제 없었다며 이번에도 큰 걱정하지 않고 차 안에 아이를 두고 내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전문가는 차 안 앞 좌석의 경우 여름엔 한 시간 만에 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늘진 곳에 차를 주차했더라도 두 시간 만에 47도까지 올라간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부룩/전문의 : 어린아이는 자신의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합니다. 주위 온도가 약간 올라간다 해도 위험할 수 있어요.]

창문을 약간 열어 놓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미국에서 매년에서는 더위 속에 차 안에서 숨지는 어린아이가 평균 37명이나 됩니다.

[오리마/시민단체 관계자 : 이런 사고는 아이를 사랑한다 해도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어요. 수의사, 의사, 치과 의사 교수 등까지 이런 일에 처해질 수 있어요.]

올해의 경우 여름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벌써 6명의 아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린이 통학 차량의 경우 운전기사는 모든 좌석을 3번 이상 확인하고 뒷좌석에 부착된 하차 확인 버튼을 누르도록 돼 있지만, 일반 차량에는 이런 규제가 없어 피해가 끊이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