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난자 불법 거래 성행…"한 자녀 정책 폐지 후 증가"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05.13 11: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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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아이를 갖기 어려운 부부에게 돈을 받고 젊은 여성의 난자를 제공하는 '난자 불법 거래'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베이징 공청단 기관지인 북경청년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에서 난자 거래는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불임부부들의 난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난자 불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경청년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난자 불법 거래는 대체로 중개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난자 불법 거래의 장소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않는 커피숍이 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평범한 여성들의 난자는 통상적으로 1만 위안, 약 170만 원 안팎이지만, 명문대 여학생의 난자는 최고 10만 위안 약 1천700만 원까지 호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난자 제공자의 학력, 학점과 더불어 신장, 외모도 난자 거래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난자를 돈을 받고 판매하는 거래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

2016년에는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시에서 의료 면허도 없이 난자 채취 시술을 하던 중개인 두 명이 징역 1년 10개월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자녀 정책 폐지 이후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지려는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난자 불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북경청년보는 전했습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