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전국노래자랑'에서 '미쳤어'를 선보였다가 스타가 된 77살 지병수 씨의 일상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지병수 씨는 그의 첫 무대였던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 씨와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는 "우리 사무실이 여기(위층)고 이 사람도 건너편에서 장사했었다. 종로에서 원래 알던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알고보니 송해 씨는 지병수 씨가 양아들과 함께 운영했던 식당의 오랜 단골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남들이 아무리 재미있게 해도 여기(지병수 씨)가 기본을 아니까 재미있는 것"이라고 칭찬했습니다.
지병수 씨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송해 형님이 보고 계시니까 실수할까 봐 걱정됐다"며 "'이럴 때 내가 더 잘해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있으니까 더 떨리더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게 기쁘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하다. 내가 노래 하나를 해서 떴나? 스타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닌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신이 없다. 아무것도 아닌데 나이가 있으니 힘이 들더라. 옛날에는 아침에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는데"라며 "요즘에는 '이렇게도 사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