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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핵 파일 다시 볼 필요 없도록 할 것"…국제 공조 강조

<앵커>

최근 연이어 도발에 나선 북한에 대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최근 잇따른 도발에 끌려가지 않고,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 미국 정부가 다시는 북핵 파일을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한 기념행사에 참석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과거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과 했던 과거의 노력과 합의들은 단지 더 많은 북한의 핵과 미국의 외교적 실패를 낳았을 뿐이었습니다.]

과거 북한과 협상이 북한에 핵 개발을 위한 시간만 벌어준 만큼 이번에는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우리의 대북 외교는 우리가 두 번 다시 북한의 핵 파일을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도 북한 문제 해결이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걸 납득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과 밀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면서, 미국 주도의 국제적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말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군사적 도발에 끌려가지 않고,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 없이 먼저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보인 것이어서 북미 간 긴장국면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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