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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식당' 이탈리안 라이그라스+토판천일염 먹인 장흥 소고기…명인의 '남다른 철학'

'격조식당' 이탈리안 라이그라스+토판천일염 먹인 장흥 소고기…명인의 '남다른 철학'
풀만 먹인 한우가 있다?

12일 방송된 SBS '식재료 중심-격조식당'에서는 최고의 식재료 장흥에서 찾은 풀만 먹인 소고기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식재료 매니저 소유진은 최고의 스테이크를 위한 최고의 식재료를 공개했다.

이에 제작진은 바다와 산 강과 계곡이 있는 장흥을 찾았다. 이 곳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별한 한우가 있었던 것.

농장주는 최고의 소를 만들기 위해 아침이면 가장 먼저 음악의 볼륨을 높여 소들에게 음악을 들려줬다. 그리고 그는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을 소에게 줬다.

하지만 이 소의 특별함은 사료에 있었다. 명인의 소는 풀만 먹여 키우고 있는 것. 생산자는 소에게 먹일 풀을 얻기 위해 10년 전 전국을 누볐고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키울 수 있는 장흥을 소의 농장지로 정했다.

그중 명인의 소들은 유기농 논에서만 자란 풀을 먹였다. 그리고 거기에 목초의 여왕이라 불리는 알팔파까지 하루 세 번 풀만으로 소의 배를 채웠다.

이에 명인은 "풀만 가지고 소를 키우니까 육향이 강하고 본래 한우가 가진 그 맛을 되찾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전혀 차원이 다른 먹는 즐거움을 주는 소가 바로 우리 소다"라고 말했다.

또한 명인은 토판 천일염을 소에게 먹였다. 여기에는 소가 필요로 하는 미네랄이 풍부했던 것. 명인은 이 소금에 비타민 보충제까지 섞어 소에게 먹였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최고의 영양제였던 것.

식사를 마친 소들은 자유 시간을 가지며 3천 평의 대지를 뛰어놀았다. 드넓은 목초밭을 자유롭게 뛰어놀며 자연스러운 근육과 지방이 형성되는 것. 최적의 환경에서 최고의 먹이를 주는 것이 생산자의 철학이었다.

명인은 "농부는 요리사다. 농부가 생산한 건강하고 좋은 식재료는 그 자체가 맛이 훌륭하다. 그런 식재료를 소비자들이 선택해줘야 농부들이 그런 식재료를 생산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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