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작년 순수전기차 100% 넘게 증가…하이브리드는 감소

네덜란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순수전기차가 1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네덜란드 통계청(CBO)이 밝혔습니다.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네덜란드에서 운영 중인 플러그인 방식의 전기차는 13만 9천 대로 작년 1월 1일 기준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순수전기차는 4만4천7백 대로, 작년 1월 1일 조사 때 2만1천 대보다 113%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4년 네덜란드에 등록된 순수전기차는 4천6백 대였으나 5년 만에 거의 10배로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9만4천3백 대로, 작년 1월 1일 조사 때보다 3% 감소했습니다.

네덜란드 통계청은,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 2014년 이후 급증했으나 2017년부터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제 개편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세금부담이 지난 2017년 22% 늘면서 휘발유나 경유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컸던 세제 혜택이라는 이점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는 오는 2030년부터 휘발유·경유 차량의 도심 진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는 등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순수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