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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돼지고기 가격 급등

홍콩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돼지고기 가격 급등
중국 전역을 휩쓰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홍콩에서도 발병해 돼지고기 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중국 광둥 성에서 홍콩으로 수입한 돼지 중 한 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것이 확인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가 홍콩 내 주요 도축장의 운영을 중단시켰으며, 홍콩 최대 도축장인 상쉐이 도축장에 돼지 6천여 마리를 도살 처분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내 도축업자들은 홍콩으로 이미 반입된 돼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리지 않았다며 정부의 도살 처분을 거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나 그 돼지의 고기, 분비물을 통해 직접 전파되며, 음수통·사료통 등을 통해 간접 전파되기도 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 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후 9개월도 못 돼 중국 내 31개 성·직할시·자치구로 모두 퍼졌습니다.

홍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함에 따라 중국 정부는 본토에서 사육한 돼지의 홍콩 반입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를 공급받지 못한 홍콩 내 정육점의 휴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정육점은 지난주보다 최대 40% 급등한 돼지고기 가격을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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