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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업체 4곳서 100억 가로채…한화 관계자 등 3명 검찰에 송치

중소 육류 유통업체로부터 1백억 대 물품과 대금을 가로챈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 등 3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육류 유통업체 4곳을 대상으로 모두 112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중개업체 대표 박모 씨를 구속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노모 상무와 권모 차장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지난 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말부터 박 씨가 한화 측에 진 빚 100억여 원을 갚기 위해 4곳의 중소 육류 유통 업체에 물품을 납품하면 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속이는 등의 방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업체들은 자신들에게 발생할 피해를 알면서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중개업체 대표 박 씨의 범행을 도왔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피의자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이는 한편 지난달 23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해왔는데, 박 씨가 벌인 범행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권 차장이 도왔고, 상급자인 노 상무는 이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묵인하는 등 세 사람이 공모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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